장례 방식을 고민한다면 ‘자연장’이나 ‘수목장’ 같은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 장례와 죽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흙으로 돌아가고 싶다’, ‘자연과 하나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땅에 묻히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화장 후 유골을 자연 친화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수목장, 잔디장, 바다장(해양장), 산분장은 대표적인 자연장의 종류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선택 기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장이란?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을 자연 친화적으로, 나무(수목장), 잔디(잔디장), 바다(해양장) 등 자연환경에 안치하는 친환경 장례 방식입니다. 기존 화장·매장 방식과 달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 보호와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점차 많은 분들이 선택하고 있죠.
자연장 대표 종류 4가지
1. 수목장

수목장은 화장 후 고인의 유골을 한지, 황토, 생분해 유골함 등에 담아 일정 깊이(30~50cm) 나무 밑 또는 수목원 내 지정된 공간에 안치하는 방법입니다. 나무 아래에 유골이 안치되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장단점:
- 장점: 자연친화적, 유지관리 간편, 영구적인 자연공간
- 단점: 접근성 제한, 관리 필요성, 조성 지역 제한, 비용 편차
2. 잔디장

잔디장은 잔디(혹은 화초) 위 또는 주위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묻는 방식으로 평평하고 넓은 공간에 안치하여 가족들의 방문이 편리하며 표식 등으로 구역 확인이 쉽습니다. 나무가 아닌 잔디나 화초 구역에 분양 및 관리됩니다.
장단점
- 장점: 평탄한 공간, 방문 편리, 관리 용이, 비용 저렴한 편
- 단점: 토지 사용 제한(일부 사설 업체 사용 기한 제한), 장기 유지관리 필요
3. 바다장

바다장은 유골을 바다에 뿌리거나 바닷속에 안치하는 방법입니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고, 독특하고 자연친화적인 추모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해안선 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인이 생전 바다를 좋아하셨다면 바다장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목장이나 잔디장과 달리 고인을 기념할 수 있는 표식이나 방문 가능한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장단점
- 장점: 자연 친화적, 광활한 공간에서의 추모, 넓은 공간
- 단점: 법적 규제, 가족 방문 제한, 환경 영향 우려
4. 산분장

산분장은 우리나라에서 ‘화장한 유골(골분)을 산, 들, 바다 등 합법화된 자연 환경에 뿌려 자연으로 환원하는 장례 방식’을 의미합니다. 정확히는 화장 후 나오는 골분을 자연 속에 매장하거나, 산, 들, 바다, 강, 호수 등 법적으로 허가된 장소에 산포(散布)하는 방식 전반을 지칭합니다. 2025년 1월부터 장사법 개정으로 자연장의 한 형태로 합법화되었습니다.
장단점
- 장점: 자연 친화적, 비용 절감, 봉안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
- 단점: 환경 오염 가능성, 추모 공간 부재, 법적 제한
수목장, 자연장, 잔디장, 바다장(해양장), 산분장 차이
구분 | 수목장 | 잔디장 | 바다장 (해양장) | 산분장 |
정의/형식 | 나무 뿌리 주변 유골 매장 | 잔디 또는 화초 주변 매장 | 바다에 유골 산골 또는 투척 | 산, 바다, 강 등에 투척 |
분양 형태 | 단독/공동 | 사각 구획화 | 위치 및 공간 없음 | 위치 및 공간 없음 |
표지/비석 | 표지석, 나무 | 표지석 가능 | 없음 | 없음 |
관리 부담 | 매우 적음 | 매우 적음 | 없음 | 없음 |
장점/특징 | 친환경, 다양한 품종, 개별 추모 가능 | 저렴, 방문·관리 편리 | 완전 자연 환원, 관리 불필요 | 완전 자연 환원, 관리 불필요 |
자연장 선택 기준
자연장 선택,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따르는 일입니다. 어떤 방식이 더 환경친화적인지, 가족 모두가 마음 편히 찾을 수 있을지, 비용이나 관리 부담은 없는지, 이런 현실적인 조건들이 자연스레 고려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의 생전 의사, 즉 어떤 공간, 어떤 방법을 원하셨는지를 우선 살피는 일입니다. 가족의 추모 방식과 정서, 모두가 지닌 성향에 맞는지도 놓쳐선 안 되겠죠. 자연장은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 거리나 불편한 위치, 예상보다 높은 비용, 지나친 관리의 부담까지, 모두 세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현명한 자연장 선택은 고인의 뜻을 존중하고, 가족이 함께 논의해 모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가족 모두가 마음 편히 추모하고,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기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목장과 자연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수목장은 자연장의 한 종류로, 나무 밑에 유골을 안치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장은 보다 넓은 개념으로 수목장, 잔디장, 바다장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럼 납골묘, 봉안당은 자연장이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자연장은 말 그대로 유골이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목적에 맞는 장례 방식입니다. 납골묘와 봉안당은 석물 중심의 평장묘로, 자연장 범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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